인천공항공사가 다음달 8일부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운영한다. 외국공항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쿠웨이트공항의 위탁 운영을 맡은 것으로 인천공항공사의 공항 운영 노하우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준공식이 4일(현지시간) 쿠웨이트공항에서 열렸다. 이에 따라 제4터미널은 상업시설 입찰, 시험운영 등을 거쳐 다음달 8일 공식 개장하게 됐다. 공식 개장과 동시에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5년간 보안, 여객서비스, 상업시설관리, 수익 징수·관리 등의 분야에서 제4터미널을 운영한다. 또 600여명의 현지 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맞춤형 공항운영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운영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올해 8월까지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운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이다. 지난해 1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으로 손꼽힌다. 쿠웨이트 정부는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870억원(1억7000만 달러)을 들여 제4터미널을 건설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위탁운영사업 경쟁 입찰에서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을 제치고 사업을 따
[인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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