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 수확이 한창입니다.
건강식품으로 떠오르면서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선 뽕나무마다 검붉은 빛깔의 오디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가지를 치니 손가락만한 오디가 망으로 떨어집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 인터뷰 : 양선옥 / 재배 농민
- "지금이 오디 따는 제철이에요. 그리고 이 정도 크기에 보랏빛이 돌고…. 검정빛이 나는 게 잘 익은 거예요."
오디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을 만큼 당뇨와 노화 방지에 좋아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 직거래 가격은 1kg당 1만 원 선.
태안 오디는 비옥한 황토와 갯바람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습니다.
해마다 수요가 늘어 재배면적도 크게 늘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충남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 "체계적인 관리로 질 좋은 오디가 수확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은 지난 2015년보다 2배 가까이 늘고…."
상품 가치로 뛰어난 오디가 태안군의 새로운 효자작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