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하려고 취임행사를 전면 취소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시정운영 구상을 밝혔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란 시정 방향을 정하고 민선 7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은 2년 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쑥대밭이 됐던 부산 마린시티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문제가 됐던 해안 방파제는 유심히 점검했습니다.
취임식 관련 모든 일정을 취소한 오 시장은 재난대책회의를 갖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예정된 취임식은 취소했지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4년간의 시정 구상 담은 취임사를 발표했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시정 방향으로 정하고, 부산의 재도약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싱가포르나 홍콩을 뛰어넘어 진정한 동북아의 해양수도로 세계 물류의 메카로…."
또 '시민 행복 도시'를 위해 현장형 복지제도와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시민 모두가 손잡고 함께 나아갈 때 이뤄질 수 있는 꿈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