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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첫 재판, 김지은 씨 방청/사진=MBN |
어제(2일)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이 열렸습니다.
방청석 맨 앞줄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앉아 재판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강제적인 성폭력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검찰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성관계 후 산부인과에서 받은 진단서도 증거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올해 2월 26일자에 받은 진단서를 공개하며 "비정상적인 출혈로 산부인과 진단을 받은 병원 기록에 '원치 않는 성관계' 때문이라고 명확히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김 씨가 2월 15일부터 26일 사이에 90회에 걸쳐 '미투(Me Too)'를 검색하는 등 동의에 의한 성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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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첫 재판/사진=MBN |
안 전 지사 측은 강제적인 성폭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안 전 지사 변호인은 "행동 자체는 있었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위력의 존재와 행사가 없었고, 설령 위력이 있었다고 해도 성관계와 인과관계가 없으며, 범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중 러시아 출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 짧게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지난해
2차 재판은 오는 6일 열리며 이 날은 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씨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