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비서 성폭력 혐의 공판 위해 법원 출석…피해자도 방청석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비서를 성폭행·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심경이 어떤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안 전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라고 구호를 외치며 안 전 지사의 처벌을 촉구했다.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이날 방청을 위해 법정을 찾았다. 법원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김 씨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통로로 법정에 출석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판은 김 씨가 지난 3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래 4개월 만에 열렸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