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에는 태풍입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데요.
태풍의 길목,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 기자! 태풍의 영향이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많은 비가 내리진 않지만, 서서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곳 포구의 파도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력이 서서히 느껴지는 상황인데요.
태풍이 내일 밤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곳 제주도엔 태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오늘(1일) 오전 9시부터 대응 1단계에 돌입해,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어선들의 출입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여색선 운항도 태풍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도 인근 연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공무원들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청도 신임 지사의 취임일정을 앞당겨 점검회의를 긴급소집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