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을 의미)이 월요일인 2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 또는 북북서진하다가 월요일인 2일 아침 서귀포 남쪽 약 500㎞ 해상에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제주도를 지나 3일 오전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계속 북북동진해 3일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해상(약 21도)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수요일인 4일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폭우로 잠긴 도로 (보성=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2018.7.1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태풍 '쁘라삐룬' 코앞에 둔 제주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1일 오전 태풍의 길목 제주 서귀포항에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다. 2018.7.1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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