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 모인 500여 명의 예멘 출신 난민을 두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죠.
어젯밤 서울과 제주에서는 난민 수용 찬반 집회가 열리며 우리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국민이 먼저다'라고 적힌 피켓과 LED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젯밤 난민 수용 반대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난민들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취업을 목적으로 한 가짜난민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것은 정당한 주장 행사지, 절대로 혐오가 아닙니다."
어제 오후 예멘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난민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제주도민들은 난민법을 개정하고 제도를 악용해 들어온 이들을 강제로 출국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민 수용 찬성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들은 난민 반대를 인종차별로 규정하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찬반 양측 모두 앞으로 꾸준히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난민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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