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손흥민 선수와 조현우 선수의 병역면제를 지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건데요. "선수들의 황금기에 병역을 이행하는 건 국가 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크다" "국위 선양한 선수들에게 군 면제 혜택을 주는 법안들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라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 군대 가겠다"며 '대체 복무'를 자처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해서 정부가 선수들에게 '병역 면제혜택'을 제공한 적 있는데요. 하지만, 특혜논란이 일어
2007년 12월 관련규정은 병역법 시행령에서 삭제됐습니다.
축구선수가 군 면제를 받으려면 월드컵이 아닌 '올림픽 동메달' 또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해야 하는데요. 손흥민 선수와 조현우 선수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팡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합법적으로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소속팀의 협조가 필요하며 금메달을 달성해야 한단 큰 과제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선수들에 대한 청원 글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제안이지만, 그만큼 국민이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