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위해 집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A양사건'으로 강진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진군 성전면 한 주민은 오늘(27일) "A양 사건으로 이 좁은 시골에서도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데 주민들의 걱정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A양 사건은 배신이고, 반 사회적 행위"라면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사회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서로가 이웃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하면서 정답게 지냈지만,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 가족이 아닌 이상 믿고 신뢰할 수 없는 이 사회가 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 안타까워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 확산 뿐만이 아니라 이번 사건은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식당을 하는 한 주민은 "점심 때 하루 평균 20여명 정도의 손님을 받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절반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도암면 한 야산에서 A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국과수 DNA분석 결과 A양으로 신원이 최종 확인됐으나 1차 부검결과 부패가 심하게 진행돼 A양의 사인이나 사망시점 등은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