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경남 통영의 연화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해상보도교가 개통됐습니다.
사람만 건널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통영항에서 남쪽 24km 해상에 있는 연화도와 우도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평생을 만나지 못한 이 두 섬이 하나의 다리로 연결됐습니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보도교가 개통되면서 하나의 섬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인터뷰 : 탁성수 / 연화마을 이장
- "원래 연화도와 우도는 형제의 섬이었지만 가고 싶어도 배가 없어서 못 갔습니다. 이제는 다리가 생겼기 때문에 얼마든지 갈 수 있고."
2년 7개월 동안 98억 원을 들여 만든 이 다리의 길이는 309m,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인근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배를 타야만 볼 수 있었던 두 섬의 아름다움을 이제는 걸어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경남 통영시장
- "바로 앞에 있는 섬도 못 가보는 안타까움 속에 살다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잇는 그런 보도교가 생김으로써 이제 섬이 하나가 됐습니다."
통영시는 안전 점검 등을 거쳐 오는 30일 완전히 개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