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이란과 예멘 등 이슬람 5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연방대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은건데요.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정당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앞서 하와이 주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입국을 금지한 7개국 가운데 북한과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국가의 입국금지는 종교 차별을 금지하는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위헌 소송을 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예멘인의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원희룡 제주지사는 예멘인이 제주도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입국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인천과김해공항 등 다른 곳으로 입국한 예멘인은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일(28일) 대통령과 시도지사 당선인 간담회에서 난민 문제를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도청에 있는 이른바 ‘홍준표 나무’가 결국 뿌리뽑히게 됐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도지사로 일하던 당시, 1조 원이 넘는 경남도 빚을 다 갚았다며 이를 기념해 사과나무를 심도록 지시했는데요. 경남도는 "나무가 말라 죽어 소생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오늘 오후 3시에 뽑아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채무제로는 도민들의 눈물과 피땀'이라며 홍준표 나무를 없애자고 주장해왔는데요. 한 시민은 "얼마전 당 대표직을 사임한 홍 전 대표와 나무의 모습이 겹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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