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임금과 단체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소식지를 통해 "더 이상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 즉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교섭에서 사측이 임금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200%+100만원을 제시하자 터무니 없는 안이라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임금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순이익의 30%
현대중공업 노조도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노조는 지난 4월 희망퇴직 실시 등에 반발해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금까지 11차례 교섭을 했으나 안건마다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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