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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안산시 모 중형병원 의료재단 이사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재단기금 74억1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재단 내부 감사가 관할보건소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제기됐다.
보건소는 A씨가 재단 자금을 빼돌려 해외에 체류 중인 가족의 생활비 등으로 불법 송금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보건소는 지난 12일 경찰에 고발장은 제출했다.
A씨는 별다른 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재단으로부터 급여 명목의 금액을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고발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명세 등 검토가 필요한 서류가 많아 아직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자금 유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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