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낙마했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에서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출장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3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15일)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전 금융감독원장
- "피감 기관으로부터 대가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앞서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피감기관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김 전 원장을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김 전 원장은 금감원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김 전 원장이 해외 출장을 다녀온 시기와 배경, 출장 비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피감기관과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원장 사이 대가성 여부나 직무 관련성을 두고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