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환자들이 5년 새 19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와 미세먼지가 주요 원인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혈되거나 가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안구건조증 환자
- "아무래도 TV도 보고 눈을 많이 쓰고 나면 좀 건조했던 것 같아요. 뻑뻑한 느낌이 들죠."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212만 명에서 2017년 약 231만 명으로 연평균 2.1% 증가했습니다.
계절별로는 봄철이 같은 해 가을보다 12% 많았습니다.
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미세먼지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 인터뷰 : 김태임 /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높아진 오존이나 미세먼지, 황사 등 외부자극을 눈은 직접 받아들이게 되거든요. 대기오염물질들이 증가하면, 노출됐을 때 느끼는 불편감이 굉장히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일부러라도 눈을 자주 깜빡여야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