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2심에서 징역 25년을 또다시 구형했습니다.
최 씨는 법정에서 검사석을 향해 불만 섞인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옅은 청회색 재킷을 입은 최순실 씨가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합니다.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는 여유까지 보였지만, 법정 안에서는 불만 어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심에서도 최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삼성 등 대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정경유착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도 최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지만 징역 20년이 선고됐고, 최 씨는 이에 불복해 2심을 요청했습니다.
특검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오랜 시간 의견을 밝히자, 최 씨는 재판을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법정을 빠져나가면서 검사석을 향해 "적당히들 하지"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자신에게 적당히 하라는 최순실 씨에게 2심 재판부는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