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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코레일과 경찰에 따르면 전장연 소속 20여 명은 14일 오전 10시께부터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 모여 1호선 시청역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신길역에서 시청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노량진·용산·남영·서울역에서 휠체어를 타고 일렬로 하차하고 다음 열차에 다시 탑승하는 방식의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후 시청역에 도착해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지난 2017년 10월 20일 1호선 신길역에서 장애인용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려던 고 한경덕씨가 계단 아래로 추락해 숨진 사건을 거론하며 "지하철 리프트는 살인 리프트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2015년 발표한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에 따라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연 전장연 사무국장은 "너무나 평범한 교통수단인데 우리는 이용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장애인 콜택시는 택시 시간에 맞춰야 하고 저상버스는 서너
14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된 휠체어 탑승운동으로 지하철 1호선 신길역→시청역 구간이 10∼30분간 지연 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상황이 종료돼 정상운행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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