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 주인집 금품 절도…"생활비 마련 위해 범행" 30대 세입자 구속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주인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금품을 훔친 30대 세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같은 원룸 건물에 사는 주인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수차례 금품을 훔친 A(38)씨를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의 한 원룸 건물 위층에 살고 있는 주인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총 12회에 걸쳐 침입해 2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0대 주인 부부가 귀가할 때 집 비밀번호를 엿듣고 메모해 두었다가, 이들이 외출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까지 조선소에서 일을 하다 실직하고, 현재 무직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비밀번호를 우연히 듣고 나서 범행을 시작했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라며 "새로 입주하는 집의 경우 기존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타인이 비밀번호를 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