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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돌진 공무원 "귀신에 씌었다"…'과대망상' 주장

기사입력 2018-06-08 19:31 l 최종수정 2018-06-08 20:08

【 앵커멘트 】
어제(7일) 저녁 여성가족부의 4급 공무원이 차량을 몰고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공무원은 "귀신에 씌였다"면서 과대망상 증상을 호소했는데, 치료 경력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의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어제저녁(7일) 7시 반쯤 여성가족부의 윤 모 과장이 차량을 몰고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했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윤 씨는 차량을 몰고 이곳 대문으로 돌진했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복구작업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 대사관 정문을 들이받고 망명 신청을 하면 미국에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귀신에 씌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올 하반기 영어권 국가로 연수를 가기로 예정된 윤 씨는 과대망상증으로 2차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가부에서는 관련 기록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여성가족부 관계자
- "만약 그랬다고 하면 본인이 휴직을 했던 기록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20년 하면서…. 확인해보니까 없더라고요."

사고 차량의 주인인 A씨는 광화문까지 운전했지만, 윤 씨의 요구로 운전대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윤 씨는 헬프 미라고 외치면서 횡설수설했는데,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윤 씨의 정신 병력이 사실인지 조사하는 한편, A씨의 공모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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