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이 위치한 파주에선 4명의 후보가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표심이 요동치는 파주에서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후보는 파주를 미래 통일시대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통일경제특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환 /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국제자본을 유치해서 한반도 경제성장의 주축으로 삼고 냉혹한 국제 질서의 안전판 구실을…."
자유한국당 박재홍 후보는 당선이 되면 파주를 세계평화특별시로 선포한다는 전략입니다.
국제기구인 세계평화도시연합에 가입하고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남북 물류 유통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자유한국당 파주시장 후보
- "통일에 대한 담론, 평화에 대한 담론, 환경에 대한 담론은 전부 파주에서 이뤄지도록, 많은 사람이 파주를 찾도록…."
민선 5기 이인재 전 파주시장의 아내로 시장직에 도전한 바른미래당 권종인 후보.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거대한 담론보다는 서민들의 일상생활 속 현안을 개선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권종인 / 바른미래당 파주시장 후보
- "정부 주도가 아니라 파주시민을 위한, 파주에는 장단반도라는 1천만 평의 땅이 있어요. 이와 DMZ를 잘 보존하는 생태환경공간으로…."
정의당 이상헌 후보는 파주를 통일한국의 통일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주시를 DMZ특별자치시로 지정하고 북한과 공동으로 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는 한편, 부정부패 없는 젊은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상헌 / 정의당 파주시장 후보
-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세계평화대학을 파주에 설립해서 남과 북의 학생이 같이 모여 평화에 대해…."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는 최북단 접경지 파주, 4파전으로 이뤄진 후보들의 공약을 두고 유권자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