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버젓이 떠있는 낯 뜨거운 성매매 광고, 왜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런 광고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던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 업자가 성매매 업소에서 받은 돈만 2억 원에 달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사이트에 떠 있는 성매매 광고입니다.
수십 개에 달하는 성매매 업소의 이름과 위치, 관계자의 번호가 수록돼 있습니다.
선정적인 묘사와 함께 여성의 반나체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성매매를 인터넷에 홍보해 온 전문 대행업자 32살 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 씨는 2016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150개 성매매 업소를 광고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배영찬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풍속단속계장
- "사이트에 업소 광고를 대행해준다는 글을 올리고 광고비와 관리 유지비 명목으로 총 2억 원 상당을 지인의 계좌로 입금을 받아서…."
최 씨는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대신 SNS나 메신저를 이용해 성매매 업소와 연락했고, 사무실도 주기적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4개월 간의 추적 끝에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최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는 한편, 다른 공범들을 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