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은 건 맞지만 파일 저장장치 분실" 주장
경찰이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의 유출 사진을 최초로 촬영한 피의자를 찾아냈습니다.
오늘(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3년 전 촬영회 당시 참가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던 B 씨를 전날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해 최근 유출된 양 씨 사진을 B 씨가 찍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유출된 사진과 B 씨가 찍은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B 씨가 사진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다만 B 씨는 경찰에서 "유출된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사진파일 저장장치를 잃어버렸을 뿐"이라며 유출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물이나 앞으로 수사를 통해서 밝힐 예정"이라며 "유포 과정 수사는 사이버수사팀이 역추적하는 작업을 병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진 유출과 유포 외에 양 씨가 주장한 성추행과 촬영 강요 부분도 계속 수사 중입니다.
양 씨 등이 처음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 씨와 B 씨는 모두 이와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된 촬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서울서부지검에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이 사건 피해자들을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조사한 다음 이르면 내주 초 A 씨를 다시 불러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