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어제 선거운동 중 한 장애인 단체 회원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다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권 후보 측은 즉각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배후세력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방선거 출정식을 마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밝은 모습으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이동하던 도중 한 중년 여성이 권 후보의 앞을 막아서며 팔꿈치로 배 쪽을 밀칩니다.
가슴 부위를 부딪친 권 후보는 순간 뒤로 넘어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권 후보 측은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이번 사건이 명백한 테러라며 배후 세력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원용 /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대변인
-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합니다. "
해당 장애인 단체 측은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테러 규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단체 측은 "장애인 부모인 한 여성이 권 후보 앞에서 한쪽 팔로 배 쪽을 막고 선 순간 권 후보가 뒤로 넘어졌다"며 "폭행이나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후보 측은 꼬리뼈에 실금이 가 전치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 영상을 확보하고 범행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