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구속영장 청구…특수폭행 등 7개 혐의

【 앵커멘트 】
'갑질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특수폭행 등 7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희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이 이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하루도 지나기 전에 내린 신속한 조치입니다.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는 동안 이 이사장이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그제)
- "가위랑 화분 던진 것 인정하세요?"
- "…."

경찰이 이 이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수폭행과 상해 등 7가지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이사장은 출입문 관리를 안 한다고 사택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고, 운전기사를 발로 차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게 했습니다.

또 계열사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특수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가 적용돼 피해자와 합의를 하더라도 형사처벌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이사장이 저지른 폭언이나 폭행은 24차례로, 피해자만 1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초쯤 열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