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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2015년 서울남부지검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당시 검찰 수뇌부에 대한 고발장을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발 대상은 김진태, 김수남(59·16기) 두 전 검찰총장을 포함한 전·현직 검찰 간부 6명이다. 혐의는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남부지검 재직 당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사표를 제출했지만 감찰이나 징계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진 전 검사는 2015년 4월 후배 검사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를 벌였다. 진 전 검사 역시 같은 해 5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사표를 낸 뒤 검찰을 떠났다.
임 검사는 "2015년 3월 22일부터 대검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감찰과 수사가 수차례 요청됐지만 당시 김진태 총장의 압력으로 감찰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이달 4일 감찰 무마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 수뇌부에 대한 감찰과
임 검사는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권과 지휘권은 권력이 아니라 남용하거나 유기할 수 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막중한 책임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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