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 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선수가 힘든 일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전했습니다.
지난 22일, 심석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가지며 진솔한 속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심석희는 팬들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으며 때때로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고민을 경청했습니다. 또 경험을 곱씹으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심석희는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나'라는 한 팬의 질문에 "초등학교 시절 고향인 강릉에서 서울로 상경해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훈련했다"라며 "찜질방에서 생활하다 함께 훈련하는 친구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같다"라며 "현실에 매몰되지 않는 게 행복을 찾는 지름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심석희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라며 "내 주변에 힘든 상황이 너무 많았는데, 독한 마음으로 버티자고 마음먹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태풍이 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라며 "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 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며 단단한 사람임을 입증했습니다.
"오랜 기간 목표로 삼았던 평창올림픽이 끝나 많이 허탈했다"는 심석희. 과거를 곱씹는 과정은 심석희에게 치유의 시간이 된 듯 보였습니다.
심석희는 "경기장에서 느끼지 못한 많은 감정을 안게 됐다"라며 "다시 한 번 힘을 내 뛰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