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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은 인천항 화재 사건이 사흘 째인 23일 완진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는 현재까지 52시간 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사흘 간 300여 명의 인력과 8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한 상태다.
소방관계자는 "선내에 소방인권이 투입돼 잔불정리·화재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오후쯤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압이 늦춰진 이유로 창문이 거의 달려있지 않은 화물선의 구조적 특징을 꼽았다. 이 때문에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선체 내부에서 확산하면서 진화작업이 더 늦춰졌다.
또 하나는 차량을 배에 싣는 과정에 불이 난 것도 악재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11층 뱃머리 쪽에 실린 한 중고차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화물선에 인화성 물질이 가득 실려 있던 점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줬다. 이로 인한 연기가 소방
이어 화물선 자체가 고온으로 달궈지면서 살수(撒水)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을 뿌려도 고온의 열로 인해 금세 수증기로 증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열기로 달궈진 선박의 철판 바닥은 소방대원들을 가로 막았다며 원인을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표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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