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씨의 폭로로 시작된 스튜디오 성추행 논란의 피해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유명 아이돌 수지를 비롯해 17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또 한 명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양예원 씨와 이소윤 씨 외에 다른 여성 모델이 자신도 피해자라고 알려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양 씨와 이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한 명을 추가로 특정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 용의자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파문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모델인 유예림 양이 서울 합정동의 또 다른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SNS를 중심으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잇따르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예림 / 성추행 피해 주장 모델
- "막 속옷을 벗어달라 이런 게 되게 많았고, 이런 걸 겪으면 '진짜 이렇구나, 진짜 힘들구나' 그런 것도 느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17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특히 유명 아이돌 수지 씨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청원에 참여했다는 인증 게시물을 올린 이후 더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게시물에 언급된 스튜디오가 실제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곳으로 확인돼, 구설에 오르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