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 촬영을 하던 중 강제로 노출 사진을 찍게 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 씨가 어제(1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측은 억울하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를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양예원 씨.
▶ 인터뷰 : 양예원
- "저는 피해자입니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무서웠으며 지금도 괴롭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경찰은 어제(18일),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양 씨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양 씨는 "3년 전 스튜디오 실장인 정 모 씨가 스튜디오에서 수위가 높은 노출 사진을 강제로 찍게 하고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진을 유출한 사람을 찾기 위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사진 동호회 회원 20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씨의 사진이 게시된 사이트 6곳에 대해 폐쇄를 요청하고, 이르면 오늘(19일) 정 씨를 소환조사한 뒤, 동호회 회원들도 차례로 부를 방침입니다.
스튜디오 측은 촬영 작업에 강제성이 없었으며, 사진 유출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 씨 / 스튜디오 실장
- "누군가 한 명이 유포를 했겠죠. 그 유포자를 찾아야죠. 제가 유포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정 씨는 양 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