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피스텔에서 몰래 대마를 키워 판매한 일당을 검찰이 적발했습니다.
대담하게 SNS로 판매 광고까지 해서 대마를 팔았는데, 거래 수법은 은밀하게 진행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일산의 한 오피스텔.
그런데 방문을 열자마자 빽빽한 화분들이 보이고 방안엔 수경 재배시설까지 갖춰져 식물원을 방불케 합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던 건 놀랍게도 대마 300그루.
지난해 11월부터 이렇게 대마를 불법 재배해 판매한 36살 강 모 씨 등 3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억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70평형대 오피스텔이 생육실과 건조실로 구분돼 있었고, 수로·조명 등 전문재배 시설이 갖춰져…. 자정에는 자동커튼이 열려 몰래 냄새를 환기시키기도…."
이들은 대담하게 SNS에 버젓이 대마 판매 광고를 올리면서도, 거래 수법은 은밀했습니다.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딥웹'을 통해 판매했고,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만 거래했습니다.
이렇게 불과 다섯 달 만에 억대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일당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긴 검찰은 딥웹을 꾸준히 감시해 마약거래를 엄중히 단속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