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원 씨가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이를 숨긴 채 한 달 동안 방송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서원 씨가 동료 여성 연예인 A 씨와 술자리를 가진 건 지난달 8일이었습니다.
해당 술자리에서 이 씨는 A 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겁에 질린 A 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자 화가 난 이 씨는 흉기를 들고 A 씨를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의 만행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씨가 술에 잔뜩 취해 조사를 담당했던 경찰에게 욕설까지 퍼부어댄 것으로 전해진 겁니다.
사건이 발생한 뒤에 보인 이 씨의 태도도 논란입니다.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범행 사실을 숨긴 채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을 해 온 탓입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강제 추행과 특수 협박 혐의를 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된 상태였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 씨가 소속사에도 범행 사실을 숨겨왔다"며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습니다.
출연하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 씨는 오늘 오전 11시쯤 자신의 SNS를 폐쇄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