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그러나 김 전 의원 측은 "책임을 묻겠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됐던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 김 모 씨는 "김경수 전 의원이 일본 센다이 총영사를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알려진 오사카 총영사직 인사 추천이 실패로 끝나자, 김 전 의원이 김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특히 김 씨는 "인사 추천은 댓글 조작이 아닌 당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활동의 대가였다"며 다만 "센다이 총영사는 한직이라 거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 전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특검이 아니라 그 이상도 받을 의향이 있다"며 "그만큼 문제가 없고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씨와 김 전 의원과의 의혹과는 별도로 네이버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에 대한 2번째 재판도 어제(16일)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추가 혐의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면서 김 씨가 공범인 '서유기' 박 모 씨와 함께 재판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김 씨는 첫번째 재판에서처럼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재판을 신속히 끝내달라고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 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