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화재처럼 병원에 불이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가 병원 화재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병원 건물에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에 갇힌 시민을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하고,
의료진들은 입원 환자들을 재빨리 대피시킵니다.
"이송이에요. 이송! 중증환자 한 명 더 있어요"
서울시가 대형 병원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서와 한국전력공사 등 14개 기관의 1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현장에는 헬기와 정찰용 드론이 투입됐고, 재난현장 지휘버스는 상황실로 탈바꿈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인석 /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 "사전에 화재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정교하게 해서 훈련의 중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 드론과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훈련에 임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16일) 민방위훈련과 연계한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하는 등 18일까지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합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