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불모지라 불리던 부산에 국제규격의 실내 아이스링크가 새로 준공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에 힘입어 부산에서 제2의 '영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부산 남구 실내빙상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상 2층, 연면적 4천2백여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건립비만 110억 원이 들었습니다.
단연 눈에 띄는 건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입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피겨와 아이스하키, 컬링까지 모두 가능한 시설입니다.
한 번에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다온 / 피겨스케이팅 연습생
- "부산에서 김해까지 (연습하러) 가는데 멀어서 불편했는데, 여기 남구 빙상장이 생겨서 가깝고 편해요. "
부산 실내 빙상장은 지난 2005년 북구빙상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인구 대비 동계스포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었는데, 그나마 유일했던 빙상장도 서부산권에 사는 시민들이 아니면 이용이 힘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구 / 부산 남구시설관리사업소장
- "동부산권에는 빙상장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남구에서 빙상장을 준공하게 됐고, 향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남구 실내 빙상장은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종목별 프로그램에 맞춰 유료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