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탈북자단체가 오늘 새벽 15만 장의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자칫 남북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4·27 판문점 선언
-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도출된 판문점 선언에 따라 확성기도 철거했고 대북 전단 살포도 금지됐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 위험의 실질적 해소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에도 탈북자 단체를 중심으로 대북 전단 살포 시도는 여전합니다.
실제로 지난 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다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대응을 예상해, 미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장 (지난 5일)
- "3일 새벽 1시경에 김포 모 곳에서 먼저 대북전단 15만 장을 보냈습니다."
이 단체는 오늘 새벽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 15만 장을 또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풍선 안에는 1달러 지폐 1천 장, USB 1천 개 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공식 대응은 하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위배된다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