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논란을 빚고 있는 침대·매트리스 제조업체 대진침대가 문제 된 침대 4개 모델을 8일부터 리콜 중인 가운데, 라돈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SBS는 대진침대의 음이온 코팅 제조 과정에 넣은 희토류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 실내 주택 라돈 기준치 200베크렐보다 10배가 넘는 라돈이 대진침대에서 검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초 제보자인 가정주부가 라돈 측정기를 통해 초과검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돈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이 알려진 3일 하루 라돈측정기 대여 및 판매량은 지난달 일평균과 비교해 40배 증가했습니다.
라돈 수치를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측정기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으로 고가이지만,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라돈 측정기는 온라인에서 10~2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구입이 부담스러우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일부 업체들은 일정기간 동안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대여기간동안 라돈 측정기를 사용하고 대여기간이 만료된 후 업체에 반송하는 방식으로, 대여기간과 가격은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5만원 내외(5~10일)로 이용 가능합니다.
한편 라돈은 방사성 원소로 냄새나 색깔이 없는 기체 형태로 존재합니다.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국제보건기구는 라돈을 담배에 이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라돈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선 잦은 환기를 통해 라돈이 실내에 축적되지 않게 해야 하며 건물 바닥이나 벽면에 균열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