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과 수해 등 재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여름으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대책도 포함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름철에는 보통 미세먼지 걱정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서풍보다는 동풍이 많이 불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지나는 경우가 감소합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경기 안산 부곡동
- "인터넷으로 미세먼지 매일 아침마다 확인하고 그랬는데 이제 여름 날씨가 되니까 미세먼지가 적어져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서울시가 여름철에도 고삐를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여름철에도 예보제와 경보제를 실시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올여름 폭염 대책도 대폭 강화됩니다.
그동안은 쪽방촌 밀집지역의 4개 소방서만 폭염 순찰활동을 벌였지만, 24개 모든 소방서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천세은 / 서울시 기획관리팀장
- "작년에는 쪽방촌 위주로 폭염 순찰활동을 했다면 올해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이용하시는 시설까지 확대를 해서…."
수해를 대비해 이재민 68만 명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구호용 텐트 1천 개를 새로 제작합니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숙박시설 3천여 곳과 한강공원 11곳을 일제히 점검합니다.
노로바이러스 등 여름철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과 학교는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