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은 이제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가 머리를 싸매야 할 중대한 문제인데요.
인천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미혼남녀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8살 회사원 김예진 씨는 생각이 많습니다.
아직 결혼이 급한 나이는 아니지만, 아무 준비 없이 있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생각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집 문제입니다.
▶ 인터뷰 : 김예진 / 인천 학익동
- "조금은 (돈을) 모았는데, 그래도 아직 집을 마련하려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출문제가 가장 신경이 쓰여요."
인천시는 인구 300 만에 우리나라 2대 도시를 바라보는 대도시임에도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도 낮습니다.
인천시가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주거비 형태의 결혼장려금을 직접 지원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만약 전세나 월세를 구하려고 은행권에 대출이 있다면 인천시가 3년간 한 해 최대 100만 원까지 이자비용을 지원합니다."
인천시에 6개월 이상 살았고, 결혼한 지 1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수혜대상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실질적으로 어떤 것이 오늘날 문제가 되는 출산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첫 걸음으로 결혼을 장려하는…."
인천시는 이 밖에도 청춘남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송도 중앙공원 등의 공공청사를 예식장으로 무상 임대하는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