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나온 70대 노인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유는 없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색 점퍼를 입은 노인이 슈퍼마켓에서 걸어 나옵니다.
갑자기 건장한 남성이 괴성을 지르며 날아 차기를 합니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도망치는 노인을 뒤쫓아가 마구 폭행합니다.
급기야 바닥에 쓰러진 노인을 사정없이 발로 밟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아이고."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 노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에 태연하게 슈퍼마켓에 들려 담배를 사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누워 있는데도 도로 한가운데에서 계속 때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가더라고요."
「노인은 눈 주위와 머리 등에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달아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노인과 한동네 주민이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이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원한이나 하다못해 심한 모욕을 받았다거나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