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위치 정보를 추적할 수 없는 이른바 '다크웹'에서 아동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 세계 회원만 120만 명에, 아동 성범죄자와 심지어 학교 선생님까지 회원이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주소를 입력하자 아동 음란물이 쏟아집니다.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를 추적할 수 없는 일명 '다크웹' 사이트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미 국토안보수사국 등 외국 기관으로부터 "서버 소재지가 한국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고 충남 당진에 사는 20대 손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손 씨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22만여 건의 음란물을 유통했고, 추적을 피하려고 비트코인을 이용해 4억 원의 불법 수익을 챙겼습니다.
전 세계 이용자만 120만 명.
적발된 국내 회원 156명 중에는 아동 성범죄자와 교사까지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운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 "피의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다크웹 상에서 아동음란 사이트 운영하면서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동음란물 제공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손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