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근로자의 날)인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서울 도심에서 1만여명 규모로 '128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대회를 열고 "한국 사회의 노동을 새로 쓰자"면서 "모든 노동자의 일할 권리가 보장되는 한국 사회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 기운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가 완화해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노동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올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민주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직장 내 성 평등 실현 및 성차별·성희롱·성폭력 철폐,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노동3권 보장, 사회안전망 강화, 재벌 개혁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께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