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일부터 66개 동(洞)이 추가로 '찾동'으로 전환한다. 25개 자치구의 총 424개 동 중 96%인 408개 동에서 '찾동' 서비스가 실시되는 셈이다.
당초 참여 하지 않았던 강남구가 올해 처음으로 6개 동부터 참여한다. 강남구는 나머지 동도 내년부터 '찾동'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찾동은 기존 행정 서류 발급, 민원 행정 위주의 동주민센터 기능을 전면 개편해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민원 해소, 복지, 공동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2월 생계 곤란에 허덕이다 밀린 월세 등을 남긴 채 세상을 등진 '송파세모녀 사건' 이후 전면 시행됐다. 2015년 7월 도입돼 올해 현재 408개 동에서 시행 중이다.
방문간호사,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플래너 등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의료, 마을공동체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과 연계·융합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통합돼 제공된다. 또 통합사례관리사, 학대예방경찰관, 상담원 등으로 구성된 '위기가정 통합사례 관리팀'이 올해 일부 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가구를 맞춤형
그동안 단순 참여·자문기구에 머물렀던 동별 주민자치위원회를 정책·예산과 관련한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갖는 동 단위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서울형 주민자치회'도 찾동과 연계해 올해 17개 자치구 91개 동(작년 4개 구 26개 동 시범운영)으로 확대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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