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위기로 인천지역 1차 협력업체 10곳 중 9곳의 올해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이강신)는 인천지역 한국GM 1차 협력업체 50곳(유효응답업체 28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89.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20%' 하락한 업체가 57.1%, '21∼40%' 하락 업체가 25.0%, '41∼60%' 하락한 업체가 7.1%였다. 반면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는 7.1%, 작년과 매출이 같다고 한 업체는 3.6%에 불과했다. 인천상의 조사에 유효하게 응답한 1차 협력업체 28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6609억 원으로, 이 가운데 한국GM 매출액은 8450억 원으로 31.8%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한국GM 의존비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6.4%의 기업이 '20% 이하', 10.7%가 '21~40%' 가량 의존하고 있다고 밝혀 57% 정도가 40% 미만의 의존율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의존율이 '81∼100%'에 달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21.4%, '61∼80%'라고 답한 업체는 7.1%로 나타나 10곳 중 3곳은 한국GM 경영 상황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차 협력업체들은 '매출 급감' '은행 대출 제한'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생산라인 운영 및 협력업체 유지 난항',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인한 부도 위험', 'B2B 거래(기업간거래) 종료에 따른 현금 유동성 악화' '금융권의 어음할인 거부' '신규 대출 및 펀딩 무기한 연장 또는 철회'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위기 타개책으로 응답업체들은 '각종 세제 감면' '보증기관 보증서 없이 금융권 직접 대출'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 '조속한 신차 투입 및 해외 수출 물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한국G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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