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조현민 전 전무의 모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 '폭행갑질' 사건의 일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갑질 사건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인천의 한 호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조경 작업 관련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서류를 뺏어 바닥에 던지는 모습이 최근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속 가해 여성이 이 이사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자를 확인하고 1차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이명희 이사장이 자주 호텔 공사현장에 와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이사장 측이 전 운전기사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주고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이사장이 과거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증언을 거부하는데다 회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 인멸 시도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이 이사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