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48)의 활동 거점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40대 남성이 강도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물품 등을 훔치고 건물 관계자를 폭행한 A씨(48)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 18일 밤부터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양주 2명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경찰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건물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18일 오전 0시께 1차 침입을 한 뒤 호기심에 2차 침입을 했고, 2차 침입때 아들 이름으로 된 택배 물건을 보고 '나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2차 침입당시 A씨가 출판사 사무실에서 발견한 택배에는 자신의 아들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돼 붙어있었다. 예를 들어 A씨 아들 이름이 '길동이' 이면, 택배에 'Kildong Lee'로 표기된 식이다.
경찰은 "A씨가 이미 구속된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관계
경찰은 A씨와 함께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간 모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는 관련 전자기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통신수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