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논란이 붉어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모레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전 전무를 국외로 추방하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 인터뷰 : 조현민 / 대한항공 전 전무
- "나한테 왜 이래 진짜. 네가 뭔데!"
경찰은 조 전 전무에게 모레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업체 팀장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 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직원들의 녹음파일과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CCTV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마쳤습니다.
조 전 전무가 사람을 향해 컵을 던진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는 만큼 경찰은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국 국적인 조 전 전무를 추방하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죄가 확정되면 추방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 인터뷰(☎) : 신병재 / 변호사
- "현재 한국 국적을 포기한 외국인의 신분이기 때문에 유죄판결이 선고되는 경우에는 강제추방될 여지가 매우 커집니다."
지난 2015년 미국 국적의 연예인 에이미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했다가 추방된 것처럼, 조 전 전무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