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으며, 등장한 노래들은 남북정상회담을 더욱 빛냈습니다.
남북 정상은 공식 환영식을 위해 레드카펫이 깔린 도로를 통해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는데, 이때 울려 퍼진 곡은 민족 전통 가락을 활용한 '여명' 입니다.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남북 정상은 전통의장대 및 국군의장대 사열을 받았습니다.
의장대 사열이 진행되는 동안 군악대는 '4성곡'과 '봉안곡' 그리고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연주하며 김 위원장에게 국빈급 예를 갖췄습니다.
이어 2016년 엠넷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서 '제주소년'으로 주목 받은 오연준군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동요 '고향의 봄' 등을 부르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이 본격 막을 열었습니다.
뒤이어 만찬에서는 가수 조용필과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듀엣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조용필은 사회자가 "노래 한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에 앞으로 나와 현 단장에게 듀엣을 제안해 예정에 없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조용필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열창했습니다.
기타를 메고 등장한 윤도현은 삼지연관현악단 가수들이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르자 함께 마이크를 잡았고, 솔로로 '나는 나비'도 들려줘 호응을 얻었습니다.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 집을 걸어 나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를 반긴 노래는 '서태지와아이들'이 1994년 발표한 3집 수록곡 '발해를 꿈꾸며'였습니다. 직접적으로 통일을 노래한 곡으로, 당시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피날레는 ‘One Dream One Korea(원드림원코리아)’가 장식했습니다.
이 노래는 2015년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주제로 김형석 작곡, 김이나 작사로 탄생했습니다. 엑소'백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이로써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