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 방지 최선…당 운영 비상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캠프 여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와 관련해 오늘(24일) 사과문을 내고 시민에 사죄했습니다.
부산시당은 사과문에서 "사상구청장 후보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사상구 지역민과 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충격을 드린 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부산시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윤리심판원을 소집해 강 예비후보를 당원에서 제명했으며,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도 강 씨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상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당은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과 준비가 안된 후보를 시민들에게 추천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해 당 운영을 최고 등급의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인권을 보호하고자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심리치료 등 피해자 보호와 구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
부산시당은 가해자 강 씨에 대해서는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법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전했습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3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캠프 여직원과 말다툼 도중 뺨을 1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