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조사 전환 동시에 전격 압수수색…"재벌家 압수수색은 처음"
관세청이 서울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한진그룹 일가를 전격 압수수색한 관세청 '김영문 청장'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간 관세청이 재벌 일가 자택의 압수수색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압수수색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문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김 청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12년 후배입니다. 김 청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 밑에서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경험도 있습니다.
1965년 울산 출신인 김 청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지검 검사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창원지검 거창지청, 대구지검, 인천지검,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에서 근무하며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난 김 청장은 관세청장 발탁 직전까지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로 일했었습니다. 지평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 등이 주축이 돼 2000년 만들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그를 관세청장으로 발탁한 데에는 김 청장의 꼼꼼하면서도 치밀한 업무 스타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청장은 대구지검과 수원지검에서 각각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부장검사로 근무했는데, 마약 범죄 수사의 특성상 그의 업무 스타일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뿐 아니라 굵직한 사건의 수사도 맡았었습니다. 2014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시절 국내 포탄제조기술과 장비를 미얀마 군
또한 관세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한진일가 3남매 등 관계자를 직접 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